백 번 들어도 지나치지 않은 말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8/23
카톡! 
낭랑한 소리에 핸드폰을 집어드니 단톡방에 딸2가 올린 축하멧세지다.
'언니, 생일 추카추카~~' 란 멘트에다 팅그벨 같은 요정이 요술봉을 휘둘러 생일케익에 불을 붙이는 요란하게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아 참. 오늘이 딸1 생일이지. 그저께 문득 생각이나서 잊어먹기 전에 서둘러 생일축하금은  보냈고 오늘은 제일 먼저 축하해 줘야지 해놓고  깜빡 잊고 있었네.
얼른 꽃다발 사진 하나 보내고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 문자를 넣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더니 냅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외친다.
오늘 뭐 좋은 계획 있냐니깐  " 엄마. 나 오늘 무쟈게 바쁘거덩요. 지금 잠실에 수업 가느라 운전 중..."  이란다.
그려 수고해. 우리 큰딸이 최고야!!  하니 좋다고 헤헤 웃는다.  칭찬 받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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