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좀 알자, 중국 1
어제 예고한 대로 '좀 알자, 중국'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격려와 지적 부탁드립니다.
서장
어제 예고한 대로 '좀 알자, 중국'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격려와 지적 부탁드립니다.
서장
값비싼 경험을 지혜로 살리자
사드 사태로 우리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속된 말로 안 해도 되고 할 필요가 없는 일, 치르지 않아도 될 혹독하고 값비싼 경험을 했다. 없었으면 좋았을 사태였지만 이왕 벌어진 일, 이 경험을 반추하여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바로 알고, 허심탄회하게 이해하는 일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지금의 한·중 관계가 사드 당시보다 더 악화되었기에 이 필요성은 더 절실하다. 값비싸게 치른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되살리는 지혜를 발휘하자는 취지에서 중국과 중국인을 한 걸음 더 들어가 들여다보려고 한다.
중국과 중국 사람을 안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며
1. ‘사람을 안다’는 것만큼 어렵고 곤혹스러운 문제도 없을 것 같다. 한 때 유행했던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나 자신도 모르는데 너를 어떻게 알겠는가? 그런데 ‘안다’는 대상이 다른 나라,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 그 어려운 정도는 더 커진다. 물론 내 주변의 가까운, 또는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곤혹스럽긴 하다. 조금 잘못 짚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큰일이 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실 같은 나라에서도 지역마다 지방마다 사람의 기질과 성격 그리고 특성이 다 ...
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