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국인의 정신건강과 사회신뢰에 미친 영향

김영빈
김영빈 · 사회과학 전반에 관심 많은 경제학도
2022/02/14
선요약하자면
1. 행복도, 삶의 만족도, 우울감같은 정신건강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체적으로 악화되었고,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큰 청년층, 자영업자 등에서 두드러졌다.
2. 국가와 사회에 대한 신뢰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선되었다.
3. 반면 대인 신뢰와 사회적 자본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나아지지 못했거나 도리어 악화되었다.

보건사회연구원에서 ISSUE & FOCUS 418호로 "코로나19 발생 전후 삶의 만족도와 사회통합 인식의 변화"를 내놓았는데, 시의적절한 내용이라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예상했겠지만 행복도, 삶의 만족도, 우울감같은 정신건강 지표는 대체적으로 악화되었습니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의 경우 2017년부터 계속 악화되는 추세여서 이게 꼭 코로나19 때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좋은 영향을 주진 않았겠지요.

연령별로 들어가면 행복도 감소는 20-30대에서 돋보였고, 삶의 만족도 하락은 20-30대와 40-50대에서 고루 돋보였고, 우울감 증가는 40-50대에서 돋보였습니다.
특이하게도 60-70대는 행복도와 우울감 측면에서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개선되었는데, 60-70대가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큰 연령대인데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제활동별로는 자영업자 집단에서 유독 정신건강 상태의 악화가 심각함이 확인됩니다. 방역정책 및 자발적 유동량 감소로 인한 소득감소 타격이 크고, 정부의 방역보상은 미흡했던 게 큽니다.

실제로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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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제와 관점을 거론하려는 박사과정생. 의견은 다를지라도 대화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고 싶습니다. 이메일: ybk0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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