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7/05
어릴 적에 정말 좋아하던 책이 있어요. 일본 소설인데 <오싱>이란 책이었죠. 한 여자의 일대기를 통해 일본의 역사가 참 잘 그려져있다 생각해요. 1권이 제일 어릴 적 이야기인데, 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자꾸 태어나고, 소작농으로 매년 빚은 늘고. 남자아이는 아빠 따라 농사를 지을 소중한 존재이지만, 여자아이는 그냥 먹여살려야 하는 '입'입니다. 그 입을 줄이고 소득을 늘리기 위해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당연히 팔려가 남의 집 일을 합니다. 그 어느 정도 나이가 차는 걸 못 기다릴 정도로 가난해요. 

엄마 뱃속에 또 아이가 생기자, 늙은 할머니는 입을 줄이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고, 엄마는 아이를 떼려고 얼음장같은 물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걸 보다 못한 오싱은 7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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