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 말하는 문화권과 직설적으로 말하는 문화권, 그 언어 사용의 온도차
'미국인들의 속마음 해석'이라는 표가 많이 공유되면서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이 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대단해/굉장해/놀라워!"(Awesome/Fabulous/Amazing)는 "좋아"(Good)의 뜻, "좋아"(Fine/OK)는 "나빠"(Bad)의 뜻, "어렵지만 도전할 만해"(Challenging)은 "미쳐버리겠다"는 뜻, "연락하고 지내자"는 "잘 가라, 난 너 별로 안 좋아해"의 뜻, "내 친구"(My friend)는 "그냥 지인", "내 절친"(My best friend)는 "내가 좋아하는 지인"이라고 한다.
'영국인들의 속마음 해석'도 있었다. "최대의 존경을 담아..."(With the greatest respect...)의 속뜻은 "너 멍청이 같아"(I think you are an idiot), "매우 용감한 제안이군요"(That is a very brave proposal)의 속뜻은 "너 미쳤구나"(You are insane), "아주 흥미롭군요"(Very interesting)의 속뜻은 "확실히 헛소리야"(That is clearly nonsense), "거의 동의합니다"(I almost agree)의 속뜻은 "전혀 동의하지 않음"(I don't agree at all), "약간 지적할 부분이 조금 있어요"(I only have a few minor comments)는 "전체 다시 써와"(Re-write completely)라는 뜻이라고 한다.
미국인들이 긍정적인 쪽으로 과장해서 말하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깎아 들어야 한다는 해석, 영국인들은 변죽을 울리며 돌려 말하기 때문에 예의를 걷어냈을 때의 진심을 알기 위해서는 행간을 읽어야 한다는 해석이 폭넓게 공감을 얻은 것이다.
초기 미국은 말이 통하지 않는 이민자들이 많아서 서로 오해를 사지 않으려 크게 미소 짓는 문화가 생겼다고도 한다. 영국은 섬나라인 데다가 한 귀족 집안이 같은 영지를 오래 통치하는 환경에서 완곡화법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다(천 년이나 일본의 수도였던 교...
그래서 미국인들이 말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최대한 우회해서 원 뜻을 알지 못하게 하는 법전이나 계약서는 정말 악랄한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서 미국인들이 말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최대한 우회해서 원 뜻을 알지 못하게 하는 법전이나 계약서는 정말 악랄한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