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3
혹시 ~린이라는 말이 ‘어린이’를 비하할 수도 있다는 것, 아시나요?
요즘은 ~린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어, 각종 ~린이가 많이 사용되고 있죠. 이런 표현들은 어린이가 모든 것에 초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라고 해서 어른보다 모든 게 부족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어른이 어린이보다 못한 모습을 보일 때도 정말 많으니까요.
얼룩소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한 플랫폼이라, 어린이 가입자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얼룩소에서만큼은 ~린이라는 표현을 자제해 보면 어떨까요?
아래 글은 이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해주신 연키 얼룩커님의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은 ~린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어, 각종 ~린이가 많이 사용되고 있죠. 이런 표현들은 어린이가 모든 것에 초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라고 해서 어른보다 모든 게 부족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어른이 어린이보다 못한 모습을 보일 때도 정말 많으니까요.
얼룩소는 연령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한 플랫폼이라, 어린이 가입자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얼룩소에서만큼은 ~린이라는 표현을 자제해 보면 어떨까요?
아래 글은 이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해주신 연키 얼룩커님의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항상 별생각 없이 썼던거같은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반박의 표현은 “너무 예민하게 군다”,”이래서 혐오의 세상이 되는거다” 등의 코멘트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고, 언급한 반박의 표현은 보편적인 사람의 심리에 기반하기 때문에 소수를 무시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유학파인 방정환 선생이 서양의 아동 권리 개념을 처음 한국에 도입했습니다. 만약 현재 이 “~린이” 표현이 어린이 개념을 훼손, 위배한다면 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사회가 관심갖고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얼룩소 커뮤니티의 글 중 가장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아마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작금의 한국에서 권리의 보장과 지나친 권리 사이의 딜레마를 잘 나타내는 화두입니다.
와~생각지도 못했는데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네요..아이들이 어른보다 나을때도 많은데 평소에 쓰는 말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감사합니다^^
이거보고 글린이라고 써놓은 제 프로필 소개 바꿨네요 편견을 갖게 하는 표현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대방을 미숙하게 바라보는 것 만이 아니라 스스로 자조하기 위해 어린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정환 선생님이 보시면 뒷목 잡을 만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어린이 또한 미숙하기만 하고 짐만 되는 존재가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신 분이시니까요.
또 초보는 '초보'라고 정확하게 불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이 길'에서는 첫 발을 내딛은 사람으로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린이란 표현을 보면 그냥 초보들을 장난치거나 놀리는 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기분나쁠 수도 있다면 조심해야하는게 맞겠네요.
린이 붙는 낱말 명사가 더 많겠지만 머지않아 사전에 등재할지도 모른겠네요
긍정적인 뜻은 아니지만 요즘 많이 쓰이는 신종단어가 되어버렸어요
상대방이나 자기자신을 좀더 긍정적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린 표현은 삼가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린이라는 말이 왜 나쁜지는 잘 모르겟지만 일단 어린이들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좋은방법 같다 하지만 싫다면 자제하는게 좋을꺼같다
지금 쓰고 있는 ~린이라는 단어는 어린이에서 파생 됐다는 의도로 쓰시는 분은 몇 없을듯합니다.
어원까지 생각하면서 쓰는거 같지는 않구요, 초보라는 뜻을 가진 귀여운 표현으로 자리잡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주변에서 자주 쓰는걸 듣는데 비하하거나 비아냥 의도는 몇 안되보이네요, 짧은 소견입니다.
린 이란표현자체가 의도하고 강조한 표현이니 맞는 뜻인거 같네요 우리말의 뜻도중요하지만 늬앙스나 부수적인 것으로도얼마든지 전달이 되는것이니까 언어는 부드럽게 씁시다요
갑자기 이 글 왜 뜨는글에 올라간 거죠? 하하 관심 감사합니다! 저도 얼룩소에서 배운 거랍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는 말 중에는 약자를 비하하는 단어들이 정말 많아요.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책에 그런 지적이 많이 나온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일독 하심이.
아래 북매니악님이 예로 들어주신, 결정장애라는 말도 장애를 가진 분들을 비하하는 단어죠. 우리 언어 속에서 완전히 차별을 걷어내긴 어렵겠지만, 아는 것만이라도 함께 걸러내는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관심 감사해요 모두들!
짠순님. 점점 발전해가는 모습 늘 좋게 보고 있습니다. :)
현안님 잘 찾아주셨네요. 저도 당시 연키님 글에 덧글을 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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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성애자란 표현도 정말 정말 싫어요. 결정장애란 말도, 발암... 이란 말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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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요. ㅎㅎㅎ
루시아님. 맞아요. 우리가 이래서 이 곳을 좋아하지요. :)
맞네요..! 저도 생각해본적 없는 부분인데.. 진짜 저도 배우고갑니다..!! 배울게 많아 좋은 얼룩소입니다!!
저도 그런 단어들 종종 듣는데 그게 무슨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그래~라고만 했던거 같네요. 린이라는 말을 붙히면 그런 뜻을 갖게 되는걸 이제 알았네요. 왜 그런 말들을 만들어 내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냥 평범한 우리 말을 쓰면 되지 왜 굳이 그런 쓸데없는 만들어 내는지 모르겠어요
덕분에 오늘도 하나를 알아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저도 연키님 글을 읽기 전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아는 것과 모르는 건 다르니까요!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해요.
헉!!!
나쁜 의미로 사용한 건 아니였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걸 미처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ㅠㅠ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너무나 훈훈한 댓글들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갑니다. 신짠순님 박현안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앗... 방금 주린이라고 글 쓰고 왔는데...ㅠ.ㅠ 그러면 안되는거였군요 ㅠ.ㅠ
와 바로 제목 바꿔주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