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디로 가셨을까...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3/05
사진 - 살구꽃

우리동네. 00통, 제 구역입니다.

어느 날, 포클레인이 도로에 오락가락하더니
4층 빌라에 포장이 쳐졌어요.
원룸이었던 4층 건물, 그곳엔
혼자 사시는 어르신도 있고, 몸이 불편한 청년도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들려서 종량제 봉투를 전해드리고
소소한 물품을 갖다드리곤 했는데...

지나가다 보면 편의점 한 귀퉁이에  쪼그려 앉아 
담배피던 아저씨. 

그분이 몇호에 사시는 지 알지만, 아는 척 하는 게 오히려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지나쳤는데, 그게 
불과 엊그제였는데... 이렇게 빨리 
공사가 시작될 줄은 몰랐어요. 

다른 해 보다 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