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와라 뚝딱!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6/09
어떤 아이돌이 인기 있는지 어떤 이슈가 화제인지 
나는 그닥 관심이 없다.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했다는데 어떤 히트곡이 있는지도 모른다.
뉴진스중에 누가 예쁘냐는데 솔직히 멤버 이름 잘 모른다. 
그저 오늘 하루가 아무일 없이 지나가면 안도의 숨을 쉬는 일상이다.
거의 식사를 못해서 순식간에 10키로 가량이 빠졌다는 동생은 
무관심한 연예뉴스와 새로 산 속옷과 원피스를 자랑하느라 바쁘다.
무슨 일인지 내가 도착하고부터 밥을 잘먹기 시작했다고 엄마는 좋아하셨다.

오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동생은 자주 심신이 아프다.
자주 대화가 안되고 가끔은 대화가 잘 된다.
오래전에 수십번도 더 무너져내렸던 동생에 대한 나의 감정은 
낯설고도 차가운 속상한 안쓰러움만 남아있다. 
예전의 따듯하고 순댕이같이 웃던 동생이 너무나 그립다.
밤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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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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