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3/18
세투님..
어제밤의 제주도는 폭격을 맞은거처럼 비바람이 엄청났답니다. .
저는 제주 올레1코스를 걷고 온뒤라(시작은 괜찮았는데 중간지점부터 비바람을 온몸으로 다 맞고 온지라. 완전힘듦..ㅜㅜ)
어떤 성취감도 있었지만 몸이 많이 지쳐 아무것도 할수 없었어요..손가락하나 까딱하기 힘들다는건..일을 마치고 퇴근할때 그런건줄 알았는데. .그건 피곤한게 아니었고 그냥 마음이 지쳐서 였나봐요..
생경한 경험을 하고 침대에. 누워서 창을 보니 나무 한그루가 거의 가로로 눕다 시피 바람을 맞이하고
있었답니다
그걸 보면서 갑자기..나는 저렇게 견뎌본적이 있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어요....
그만큼 힘들게 버티고있었거든요..  그 나무가..
아니면 그 나무는 이 바람이 곧 지나갈거라는걸 
알았을까요? 그래서 현명하게 바람에 몸을 맡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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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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