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쩌면 '해석' : 같은 노래지만 다른 느낌일 수 있듯이...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2/11
최근에 즐겨듣는 노래 2곡이 우연히도 각각 다른 가수가 부른 또다른 버전이 있는 곡입니다. 가사가 같은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갸웃거리다가 결국엔 '해석'이구나 합니다. 어쩌면 인생도 해석일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어쩌면 해석

딸아이 친구 엄마가 7주된 강아지를 분양 받았다고 합니다. 말티푸라는 종의 흰색 강아지였습니다. 너무 작고 또 작아서, 친구 엄마가 옷에 넣고 다니더라구요. 패딩 속 강아지는 부들부들 가늘게 떨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들이 그러잖아요. 키우시는 개 덕분에 건강해진다고. 개는 산책을 자주 시켜줘야 된대요. 저희도 얘 덕분에 건강해지게 생겼어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맞짱구를 쳤습니다. 지금은 종일 잔다지만, 조금 더 크면 제발 밖에 나가자고 하겠죠?
어제 본 친구네 강아지 얘기를 딸아이와 하다가 문득,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아이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순이(친구네 강아지 이름) 덕분에 그 집 식구들 모두 산책하느라 건강해지겠다. 엄마도 그런데! 우리 강아지가 태어나줘서, 우리집에 와줘서! 골골 아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안 아프게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겠는걸. 태어나주셔서 고맙습니다!"



늦게 낳은 아이를 생각하면 아득해지지만, 이 아이 덕분에 깨달아가는 것이 많습니다. 애를 늦게 낳아서 아픈게 생겼어.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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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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