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은
서지은 · 어느 책 중독자의 수기 작가
2023/04/03
이십대 때 친했던 아이가 그를 좋아했다. 노래를 너무 잘했고 너무도 똑똑한 그 아이는 생일 날 뭐 갖고 싶냐는 나의 질문에 선물로 류이치 사카모토 시디를 사달라고 했었다. 음악이야 그때는 십대 때는 들었던 클래식을 멀리하고 순 가요만 주구장장 듣던 시절이었으므로 외국의 아티스트? 낯설었다. 내가 전에 그의 이름을 들어는 보았을까? 듣기는 했을 것이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었으므로. 지금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맞는 표현이라고 하지만 그 시절엔 그렇게들 불렀다. 류이치 사카모토.
명사들의 R.I.P 행진 중 한 컷
팔로우하거나 페친 중 추모 포스팅에 죄다 좋아요를 누르고 글을 쓸까 말까 하다 여기에 써본다. 말하자면 글의 연쇄 feedback일테다.
몇 해 전에 그에 대한 다큐 <코다>를 당시에는 처음 가 본 에무시네마에서 다른 친구와 보았었다. 그 아인 어느새 소식이 끊겼으므로. 흔한 일 아니던가. 잘 지내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미국에서 공부한 이 친구는, 뉴욕에서 저 정도 살고 있으면 대단히 성공한 거라 하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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