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홈! 스윗 홈!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7/11
북쪽으로 올라올수록 공기가 점점 달라진다.
10시간 을 달려 집에 도착하니 내 몸 의 세포들이 먼저 환호를 하고 앞장서서 집문을 열었다.
정체되어 묵은 공기가 너울거리며 밖으로 나오자 어래된 집 냄새가 났다.
거실에 쳐진 커튼을 걷고 창문을 하나하나씩 열었다.
저녁되면 온도가 여지없이 내려가는 북쪽의 날씨가 이토록 반가울수 없다.
얼마전까지 몽롱해질만큼의 더위가 그립다고 말한 적 이 있는데 3주간 체험해보고나니 그또한 못할짓인 거 라는걸 알게되었다.
남쪽이탈리아는 우리 한국처럼 습하고 더워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괜한 짜증이 올라와서 같이 있는 사람에게 불편하게 한적도 있었다.

여기 북쪽 내가사는곳은 미친듯이 더운날은 일주일 을 넘긴적이 없고 밤에 잠을 못잘정도는 몇년에 한번씩 이나 고작 몇일 정도만있다.

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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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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