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8
나는 어린시절부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책읽기는 불행한 집안환경에서 도망치기 위해 좋아했고, 글쓰기는 그래서 불행했던 나의 마음을 표출하기 위해 했다. 잘하고 싶어서 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쓰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서 살아남기 위해 쓴, 생존을 위한 글쓰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 기술에 신경을 쓸 여력은 없었다. 그냥 나는 미칠 것 같은 내 심정에 대해 계속 쓰고 또 썼다. 계속 솔직하게 썼더니 글쓰기 기술도 자연스럽게 조금씩 나아진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기술에 대해 생각을 안해서 그런지 내글에는 은유와 직유 같은 비유가 별로 없는데 이점은 내년에는 좀더 생각해보고 싶다. 아름다운 미문을 쓰고 싶은 생각은 거의 없었지만 이제 조금 삶에 여유가 생겼기에 그런쪽도 생각해보고 싶다.
글을 쓴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