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조제 · 예술가
2023/03/19
너무 좋은 글이라 여기저기 소개하고 싶을 정도네요. 상담을 받는다는 게 아니라 참여한다는 말이 인상적이고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상태가 심각했던 내담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면 상담자에게 굉장히 의지하고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돌봄을 받으면서 마음의 힘듦이 조금 나아지면 '참여'할 힘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거의 좋은 상담선생님을 만났는데 그불들에게 처음에는 울면서 갈 때가 많았거든요. 나의 힘든 심정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힘을 줄 분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상담샘이 그렇게 초반의 30분 정도를 제 힘들고 정신없는 이야기를 들어주면 그뒤에야 비로서 살 것 같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의 정신적 응급주사셨던 거지요. 

그런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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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친족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평온을 찾고 그 여정 중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망과 치유에 대해서. '엄마아빠재판소',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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