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1/06
남편은 어떤 음식에 꽂히면 그 음식을 질릴때까지 먹습니다.
참 이상하다 할때도 있지만, 메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좋을때도 있지요.

요즘 남편이 꽂힌 음식이 달걀 후라이 입니다.
남편은 58년 개띠, 올해 67세 인데요, 지금까지 달걀후라이를 이렇게 많이 먹은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매일 먹게 됐냐면~
오전에는 잠을자는 남편은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은 다음, 저녁 10시 정도가 되면 매일 야식을 먹습니다. 야식이라야 거창할것 없는 음식들이죠.
그 때마다 하나의 음식을 정해놓고 줄곧 그 음식을 먹다가 어느날 뚝 끊고 다른 음식으로 갈아탑니다.
빵에서 고소미 과자로 미숫가루로
등등.

그러다 어느날 냉장고 속에 있는 달걀 유효기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혹시 후라이 먹을거냐고 물었더니
한번 먹어본다고 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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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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