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시그네 ㅣ 내가 불행하면 자꾸 타인에게 관심이 간다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4/07/07

 
 
해시태그 시그네
감독ㅣ크리스토퍼 보글리
출연ㅣ크리스틴 쿠야트 소프, 아이릭 새더, 앤더스 다니엘슨 리
개봉ㅣ2023.01.11.


절망과 불안의 철학자 쇠뢴 키에르케르고가 부정성의 대왕이라면 나는 부정성의 개미핥기, 봉천동 방동사니, 양양 물텀벙이, 불광동 도깨비풀 정도는 된다. 한식의 유행을 두고 K푸드의 역습이라며 언론에서 호, 호호들갑을 떨 때마다 " 인도는 카레로 세계를 제패했냐, 짜샤 ? " 로 되묻곤 했다. 현대 이전 근대가 규율을 강조하는 부정성의 사회( ~ 해서는 안 된다 ) 였다면 근대 이후 현대는 유 캔 두 잇의 긍정성 사회(~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 )다. 
현대 사회가 재빠르게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을 찬양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자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를 강조하는 부정성은 악덕이 되었다. 규율은 자유를 억압하는 폭력이 되었고, 의심(부정, 회의, 후회)은 창조의 파괴자가 되었으며, 불안과 절망은 영혼을 파괴하는 바이러스가 되었다. 믿슙니까 _ 라고 말할 때 NO라고 대답하는 사람에게는, 전희 없이, 뺨을 사정 없이 후려발기십씨요, 빠라빠라 빠라뺨. 현대 사회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보다 더 극단적인 초긍정 사회가 된다. 인간은 자기계발 훈련을 통해서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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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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