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의 멘탈 호신술 -프롤로그-

천현우
천현우 인증된 계정 · 휴먼 계정입니다.
2021/11/19
저는 돈에 굉장히 무관심합니다. 정확히는 물욕이 거의 없습니다. 컴퓨터는 8년 전 30만원 주고 맞춘 본체와 10만원짜리 모니터를 쓰고, 노트북도 12만원짜리 중고를 씁니다. 식욕도 별로 없어 아침저녁으로 땅콩버터와 식빵, 바나나와 단백질 보충제를 주로 먹습니다. 연애나 멋부림도 관심 없고, 자차 역시 생각해본 적 없어 31년 내내 뚜벅이 신세입니다. 어찌보면 자본주의 안에서 생존에 아주아주 유리한 특성인 셈이죠.

사실 본래 이런 최소주의자까진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돈이 좀 벌렸을 땐 시계도 사고 헤어스타일을 꾸미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다 언제부터 돈에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되었느냐면, 팟캐스트에서 기자 한 분을 알게 된 후였습니다. 요즘은 건강 문제로 활동이 뜸해지셨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에게 존경받는 이완배 기자님은 제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풍부한 지식으로, 현황과 연결 지어서, 누가 읽어도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기사를 쓰시지요.
현우네 가보 1호

재난의 경제학 : 왜 재난은 시장이 아닌 공공이 담당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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