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사람과 그럴수있지
2021/10/15
p.s. 우울한 사람, 소심한 사람, 게으른 사람에 대해 낙관적으로 고민하는 일에 꽂혀있는데요. 오늘 제 sns에 적은 생각을 올려보아요. 평소처럼 시사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요즘은 이런 생각을 자주하던 차라.... 밝고 부지런하고 사교적인 사람이 좋다고는 다들 얘기하니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그들에게 공감하고 싶어요.
내 눈물샘 마를 일 없는 친구들은 게으르다. 폭식하는 나는 게으르다. 꿈만 꾸는 우리에게 게으름은 상처투성이다. 개미와 배짱이 우화는 다 가짜다. 그런 배짱이가 술 마시며 기타나 치고 노래나 부를 리 없다. 침대에 누워서 자신이 무능한 101가지 이유에 대해 세고 우느라고 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았을까. 우린 빈곤한 버릇과 습관에 묶여 있다. 거듭된 실패경험로 인한 두려움 때문일 수 있고 어릴 적부터 대물림된 ‘가난’의 폐해일 수도 있고 우울과 무기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