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이라는 빨간 날
2023/03/01
개학일이 3월 2일인 이유는 3월 1일이 국가공휴일이기 때문이다. 삼일절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한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민족항쟁의 날이다. 광복을 위해 투쟁하다 돌아가신 애국자들을 추모하고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만든 날로 한국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빨간 날이니까, 쉬는 날이니까. 특별한 나들이 장소로 떠나기도 하고 주말이 붙어있으면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어차피 교과서에서 배우고 시험에 나올 내용이니 따로 챙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어떤 면에서 아이들은 참 순수하다. 부모의 언행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부모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배운다. 부모는 세상을 향한 문을 열어주는 안내자다. 아이는 가장 가까운 사회인이라 할 수 있는 부모가 보여주는 세상의 단편에서 시작해 차츰차츰 세계관을 넓혀간다. 스스로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이 올 때까지 부모는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삼일절을 빨간 날로만 인식하는 가정은 삼일절마다 아무런 계기학습을 진행하지 않는다. 빨간 날에 충실한 하루를 보내며 개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사일정을 중요시 여기는 집은 가정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학교 준비물을 점검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만들어지는 세상 안에 삼일절이 빨간 날, 쉬는 날 혹은 개학 전날로 자리 잡은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삼일절을 국경일로 인식하는 가정은 아침을 여는 방식부터 다르다. 해가 뜰 무렵에 일어나 부산을 떨며 태극기를 꺼낸다. 거실 가운데 태극기를 펼쳐놓고 어떤 색을 위로 가게 두는 것이 맞는지 한참 시끌시끌 떠들다 검색을 활용해 올바른 태극기 방향을 공부한다. 해는 붉고 바다는 푸르니 앞으로는 헷갈리지 말자고 다짐하며 깃대에 태극기를 단다. 게양 방식을 두고 ...
독립만세 행사 구경갔다가 쩜쩜쩜......
대한독립만세!!!
화합과 연대의 힘으로 한국은 여기까지 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잊어먹고 살다가 3.1절 숙연하게 만드는 날입니다.
대한독립만세!!!
화합과 연대의 힘으로 한국은 여기까지 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잊어먹고 살다가 3.1절 숙연하게 만드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