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인생 12 (짐)

나철여
나철여 · 철여라 부르고 할미라 읽는다^^
2024/07/12
웃기는 인생에 가끔 미소짓게 하는 일이 있다.
내 며느리 얘기다.

말없이 예의가 바르다.
시어미의 주 중 손주둘 육아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가끔 반찬 하나 만들어 주는 시어미에게 빈 그릇으로 돌려 준 적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메론, 참외, 복숭아...그리고 제때 꼭 챙기는 빈그릇
웃기는 인생에 가끔 미소짓게 하는 일이 있다.
내 손주들 얘기다.

업어주고 싶은데 걷겠다며 내려달라 했다.
걷다가 넘어졌다

어제는 네살 손자가 업어달라 했다.
생뚱맞지만 업고 걸었다
허리가 아작났다
아프지 않다

손자 귀여움은
알다가도 모를 병이다.

업어주고 싶어도 허리가 약해진 나이가 되었다.
못 버리는 걸 버려야 하는데 쉽지 않다.
먹다남은 음식이든, 쓸데없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항상 기뻐하라~♡
436
팔로워 249
팔로잉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