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3/07/01
잘보내드리셨나요? 
젊어 철이 없을땐 가족의 죽음이 있다면 내가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부모님과 형제자매들 우리 가족 6식구는 영원히 같이 살기를 바랬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게 생로병사의 의미를 덤덤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됨을 뜻하나 봅니다.
내 속으로 아이들을 낳으면서 내 삶속에 다른 생 들이 찾아오고 늙을 것 같지 않던 부모님의 주름을 지켜보고 하나씩 주름을 얹어가는 동생들의 나이듦을 지켜보며 가까운 친척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기도하면서 이별의 근육을 키우는 예비 연습을 하고 그렇게 결국은 나도 떠남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는구나 싶습니다.
등산이 취미중 하나셨던 친정 아버지는 새벽 운동 가셨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버리셨고 그렇게 굳어버린 육신 속에 20여년을 갇혀 지내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991
팔로워 169
팔로잉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