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환기 by 용순별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4/05

며칠 동안 계속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먼지에 예민한 나는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썼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조차도 제대로 환기를 하지 못하고 지냈다. 오늘 아침, 동료가 창문을 여는 것을 보고 그제야 공기가 좋아졌음을 알게 되었다. 사무실 출입문까지 활짝 열어 놓으니 실내가 시원한 바람으로 가득해졌다. 오랜만에 내리는 봄비까지 더해져 묵은 때가 벗겨지듯 답답했던 기분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미세먼지가 심해 답답할 때는 공기청정기를 풀가동한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모델은 나름 최신형에 용량도 제법 크다. 열심히 돌아가고 있으니 공기가 깨끗해질 거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실내가 상쾌해지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창문을 꼭꼭 닫아둔 채, 제 아무리 열심히 공청기를 돌려봐야 소용이 없다. 환기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기계의 힘만으로는 절대로 청정해지지 않는다. 처음에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 같아도 환기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결국 죽은 공기가 되...

용순별곡 · 용기 있게 순수하게

2023/04/05

마음의 환기

생활/사건사고 사상/철학/역사

천세곡님 안녕하세요?^^
마음의 환기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기의 질, 날씨 등 자연 환경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우리 주변의 사람들도 상황도 우리 마음과 생각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더라고요. 스스로 마음의 공기를 잘 체크하고 수시로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계속 비가 내리네요. 봄비 치고는 꽤 많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가뭄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곳곳에서 산불이 나서 걱정이 되었는데 비가 내려주니 참 다행입니다. 반가운 봄비네요. 이 비 그치면 예쁜 벚꽃 잎들이 다 떨어질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어서 꽃구경을 제대로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 같네요. 며칠 전에 예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