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더 중요하다면
지난 8월 8일 서울엔 많은 비가 내렸다. 내리는 비의 양이 심상치 않았는데도 대치동 학원가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시험 분석 자료와 노트북이 든 가방이 젖을까 머리에 이고 물살을 헤쳐나갔고 급기야 하원 시간대에 폭우가 쏟아진다며 불편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가 아무리 세차게 쏟아져도 학원에 가야만 했던 학생들의 상황이 쏟아지는 비보다 더 큰 문제인데 말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앞두고 몇몇 도시의 교육청은 초등학교 '휴업'을 결정했다. 제주를 비롯하여 부산, 울산, 광주 등 여러 도시의 많은 학교들이 휴업이나 원격수업을 선택하였다. 온라인 수업을 할 수도 있었지만 휴업 조치로 수업조차 하지 않는 학교의 비중도 높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모든 초등학교가 휴업을 하여 원격 수업도 진행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중학교는 휴업과 원격 수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