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사랑과 이별, 음악극 <쇼팽, 블루노트>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2/31

두 예술가의 영혼을 담은 아름다운 극

19세기 프랑스 여성 작가 조르주 상드의 자서전 『내 생애 이야기』 전 7권이 최근 완역 출간되어 요즘 읽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9년 동안 연인이었던 상드와 쇼팽의 사랑을 다룬 음악극 <쇼팽, 블루노트>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는 소식에 눈이 번쩍 띄어 보러갔다. 상드의 자서전에는 병으로 고통받는 쇼팽을 돌보면서 상드가 느꼈던 애증의 마음이 솔직하게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런 상드의 생각이 연극에서도 어떻게 다루어졌을지 궁금했다.
사진=유창선
연극은 쇼팽의 일생을 담고 있었다. 조국인 폴란드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아버지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보낸 음악적 전성기, 그리고 조르주 상드와의 운명적인 사랑의 얘기들이 압축적으로 전개된다. 그런데 음악극이라서 쇼팽의 피아노곡 아홉 곡이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주된다. 피아노 연주는 쿠르카 피오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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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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