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봉側鋒의 불경스러움
2023/06/12
"아니, 붓을 그렇게 기울이면 어떡해요!? 그건 서예가 아니잖아요!"
대학생 시절
인사동 길거리에 앉아 있으면 이런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죄다 서예를 전공했다는 사람들이었다. 매번 왜 저러나 싶었지만 어딘가 외로워 보여 차갑게 대하진 않았던 기억이 난다.
"가격은 손님 맘? 차암 나. 제 맘대로 드리면 되죠? 저도 하나 써 주세요!"
그녀는 화난 얼굴로 ‘얼마나 잘 쓰나 보자!’ 팔짱을 낀 채 나를 내려다보았다. 나는 그녀를 저토록 화나게 한 것이 무엇일까... 강남에서 뺨을 맞고 인사동에서 화풀이 중인가... 내심 궁금해하며 그녀를 위한 글씨를 천천히 적었다. 글씨를 받아 든 그녀는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지갑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내가 앉아있던 돌 위에 던졌다.
그녀는 고통 속에 있었다. 세...
@살구꽃 오늘 치신 땡띵이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저 충분한 존재이지요^^
그저 내가 나임에 충분하다,
제가 이 문장을 만나려고 오늘 '땡땡이' 친것 같습니다. ^^
글도 잘 쓰시지만 사진도 잘 찍으셨네요...
"측봉이 많이 들어가는 나비체"...
저의 호기심 발동으로
<자연적 고양감, 2016>에 대해 더 궁금해집니다~~^&^
@나철여 아이고 아닙니다 선생님. 그냥 호기심이 많다보니 질문을 많이 하고사는 편일 뿐이지요^^
결국 서예전공녀의 비난도 사과도 화끈하게 만드신거고... 눈에 걸려있던 빗장도 풀어드린 셈이네요.^^
&
스물에서 마흔까지 이정도면 남은 마흔 아니 그 이상의 날들도 기대됩니다..^!^
진짜 매력 철철넘치는 ... @ACCI 님은 대단한 분이세요~~^&^
@살구꽃 오늘 치신 땡띵이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저 충분한 존재이지요^^
그저 내가 나임에 충분하다,
제가 이 문장을 만나려고 오늘 '땡땡이' 친것 같습니다. ^^
@나철여 아이고 아닙니다 선생님. 그냥 호기심이 많다보니 질문을 많이 하고사는 편일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