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0/18
저는 오늘 분수도 모르고 심리적 사치를 부렸습니다. 너무 과한 것 같은데 어쩌죠?^_^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고 겨울을 잘 나도록 생강청 만드는 나눔의 현장에 다녀왔어요. 비자발적(?)인 요소가 없지 않았지만 햇생강과 배 박스가 쌓인 곳에서 종일 물에 불린 생강 껍질을 벗기고 배와 믹서에 갈았어요.

설탕을 섞어 유리병에 담는 작업을 하고 시간관계 상 빠져나와 집으로 왔는데 지금도 코 끝에서 생강의 매운 향이 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지만 전 동네방네 얼룩소에 떠들랍니다. ^_^

오늘 제가 부린 마음의 사치와 허영이 이웃들에게 전염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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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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