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3/11/10
어려서 분명 나의 기억속의 
내 삶의 주체는 나이고
내가 주인이니 내가 잘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배웠다.
그런데 살아보니 그게 내 맘 같지가 않다.
내가 무인도에서 나 홀로 독고다이로
사는게 아닌 이상
다른 이들과 어울려야 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외부의 요인이 더 많은
작용으로 일어나
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의 삶이 흘러간다.
나는 그 안에서
최대한 정신을 놓지 않으려 애쓰며
내가 사람임을 잊지 않으려 버둥거리며
안간힘을 다해 버텨낼 뿐인다.
그것이 지금까지 40년 넘게 살아본 
삶이다.
때로는 회사라는 곳이
때로는 내 부모 형제라는 이들이
가장 믿었고 그래 내 삶의 반려라고 
믿었던 이들이
나를 지옥으로 몰아 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버텨낸다.
그래야만 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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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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