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연주의 페달링(김예지 피아니스트 겸 국회의원 분석) by 노영식

뉴욕타임스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3/05/12

물론 그런 현상이 연주의 퀄리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과대포장된 아티스트들이 입소문을 타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윤찬의 침착하고 시적인 천성이 돋보이며 긴장감 넘치는 라흐마니노프는 사람들이 클릭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사실 그는 이번 시즌 뉴욕 필과 함께할 예정이 아니었다. 원래 뉴욕 필이 연주하기로 했던 프로그램은 쇼스타코비치의 강력한 ‘레닌그라드’ 교향곡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일정 조율의 마지노선으로 통하는 시기다—지휘자 투간 소키예프가 일정을 취소하면서 임윤찬이 협연하고 제임스 개피건이 지휘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임윤찬은 내년에 카네기홀 메인 무대에서 쇼팽 독주를 할 예정이기에 뉴욕 필이 지금 그를 잡는 것은 일종의 쿠데타였다. 하지만 수요일에 그는 가장 어렵고 인기 있는 곡 중 하나인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깔끔하고 자신감 있는 테크닉, 실크처럼 부드러운 음색, 그리고 좀체 보기 힘든 기운찬 유머로 연주했다. (...

노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2/04

임윤찬 연주의 페달링(김예지 피아니스트 겸 국회의원 분석)

문화/예술+2

(1)
임윤찬 연주가 고전음악 마니아를 끌어들이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임윤찬 피아노 연주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분들 중에 페달링에 주목한 분이 있었다. 피아니스트 김영욱 PD는 피아노홀릭에서 소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FhLgoV4Im0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페달링도 귀재이구나.

(2)
피아니스트 김예지 국회의원의 소셜 인터뷰가 얼룩소에서 있었다. 김예지 의원은 미 유학에서 피아노 연주 교수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페달링에 대해서 설명을 더 듣고 싶었다. 페달링이 섬세한 점을 강조했다.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페달링을 분석할 기회를 가진 것이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페달링을 통해서 화음을 뚜렷하게 전달하는 표현력이 훌륭하다고 결론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