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책 '오늘'이라는 페이지

최경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3/06/14
'매일'이라는 페이지를 새로이 받아 들지만, 아무 생각 없이 넘기는 책장처럼 '매일'이라는 페이지도 무심하게 넘겨진 적이 무척 많은 듯 합니다. 
넘겨져버린 페이지는 '어제'라는 책장으로 이름지워져 어느새 기억 속으로 묻혀버립니다. 
24개의 줄칸으로 이루어져 있는 페이지에 나는 뭐라고 써서 채워 넣었을까 문득 생각해보면 거의 비어진 채로 그렇게 무심히 넘겨져 버린 것 같습니다.  
다시는 그 페이지로 돌아가 수정도 첨부도 할 수 없는데 그냥 책을 덮어버리듯 생각없는 행동으로 줄칸을 비운채 그렇게 페이지를 넘겨버렸습니다. 
신이 몇쪽 분량의 '나'라는 책을 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넘겨볼 수 있는 책장 수가 몇장이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장을 닫는 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추억으로 넘겨...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사부작 DNA로 슈가크래프트,캔들크래프트,북아트,프리저브드플라워 관련 자격증을 따고 케익토퍼 온라인 과정 완료 후에도 공예 관련 관심 분야를 독학중입니다~ᐕ
991
팔로워 169
팔로잉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