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조율하기 - <월플라워>을 보고

조제
조제 · 예술가
2023/03/18
<월플라워>를 267쪽까지 읽었다. 조금 있으면 다 읽어 아쉽다. (이제 다 읽었다) 소설도 영화처럼 마음에 들었다. 영화에 안나온 인물들의 뒷이야기들을 알수 있어서 좋았다. 찰리는 남자이고 고등학생이지만 나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껴서(이렇게 느낀 미국의 10대들이 이미 많은듯 하지만ㅎ) 좋았다. 특히 정신을 잘 조율하지 않으면 이상해질 수 있는 상태가 잘 묘사되어 있어서 좋았다. 나도 예전보다는 괜찮지만 찰리처럼 관리를 해줘야한다. 안 그럼 또 '이상'해질수 있으니까. 

그래서 어쩐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 정신의 불안정한 상태를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를 만난 것 같아 좋았다. 찰리도 친구와 선생님, 가족, 의사의 도움 그리고 자신의 노력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현실에 '참여'하며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나도…

'현재의 우리가 되는데에는 아주 많은 원인들이 있는것 같아. 우리들은 그런 원인들에 대해 대부분 전혀 알수가 없을거야. 하지만 비록 우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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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친족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평온을 찾고 그 여정 중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망과 치유에 대해서. '엄마아빠재판소',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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