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큐레이션에서 내가 채택하는 방법 네가지에 대해 설시하고 있다. 네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형용사'의 깊이를 다르게 인식하고 사용하는 말과 글에 민감하고 수사를 달리하는 사람.

2. '캐릭터의 전형성'을 벗어나는 사람.

3. '뻔하지 않은 이유'로 '노이즈'를 외면하는 사람. 이와 대비되어 '뻔한 이유'로 맥락을 외면하는 사람.

4. '웃음'을 만드는 방법이 천박하지 않은 사람.

2.의 방법은 주로 스스로를 '미친놈' 혹은 '아웃라이어'로 정의하는 캐릭터들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그 업계에서 '미친X'로 불리는데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자신들이 미치광이로 포장당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포장이 자의든 타의든 이 특이한 족속들은 하나의 전형성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그 별호를 갖게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별호는, 충돌하는 사실들이 하나의 인격, 퍼스널리티에 담겨있다는 점에서 탐구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마치 탐구해야할 모순을 읽어내는 독법처럼 말이다. 분명 이론상으로 형용모순인데 현실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캐릭터, 사람, 책, 정보원, 논문은 너도 나도 주목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합적 체계를 갖추는 순간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의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모순이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