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 포인트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3/28
남자친구 사귈 때 심쿵 포인트를 생각해 보면 사소한 것들이었다. 
음식 먹다 내 입가에 묻은 것을 떼어내어 준다던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귀걸이를 다른 것을 하고 온 것을 안다던가… 
앉아서 먹는 음식점에 갔는데 나갈 때 내 신발을 꺼내서 
신기 좋게 앞으로 가지런히 해 놓는다던가… 
물 떨어지면 다시 물을 채워주거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내 앞으로 놓아준다던가… 
평소에 내가 한 말을 기억하고 맞장구를 쳐준다던가… 
차가 와서 나를 살짝 안으로 밀어준다던가… 
아프면 내 이마를 짚어주면서 걱정스럽게 쳐다본다던가… 
예쁜 여자 연예인하고 나 중에 누가 예쁜지 물어보면 
당연히 내가 예쁘다고 해준다던가… 
나의 유치찬란한 유머에 적절한 리액션을 해 준다던가… 
뜬금없이 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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