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고요히, 생각하는 시간에 힘이 생긴다.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프 · 생각이 길이 된다
2024/11/03
쉬는 날에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쉬어야 진짜 쉬는 거라 하는데 나는 쉬는 날 아침에는 더 일찍 잠에서 깨어 난다. 마치 습관처럼 말이다.
주로 새벽 5시 이전에 저절로 눈이 떠져 일어나는데 이 조용한 새벽에 딱히 할일도 없고 주로 혼자 조용히 방에서 책을 읽거나 혹은 그냥 침대에 누워서 명상을 즐기곤 한다.

새벽 5시가 되면 백련사에서 들려 오는 은은한 종소리가 고요함 속에서 천천히 번져가고 나는 그 종소리를 가만히 누워서 듣는 걸 좋아한다.
종소리는 참으로 신기하게도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종소리를 가만히 누워서 듣다보면 머릿속에 꽉 차 있던 소란스러웠던 생각들이 하나씩 하나씩 정리가 되고 하나로 묶여지면서 떨어져 나간다.
생각의 결정체는 단단해지고 불순물이 제거된 맑은 유리알같다.

홀로이 생각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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