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영애를 지키는 기사 이무생, 그 특별한 순정남의 매력
2024/01/02
tvN 주말드라마 '마에스트라'는 기본적으로 여주인공 원톱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이영애(차세음 역)에게 온통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다른 캐릭터들은 모두 그녀의 주변인에 지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럼에도 내 마음속에는 여주인공의 포스에 가려진 남주인공 유정재(이무생)의 모습이 더 강렬하게 남으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인 내가 여성이라서 남성 캐릭터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도 맞겠지만 그보다는 더 중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남녀를 불문하고 성공이 최우선적 가치가 되어버린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사랑에 목매는 사람들을 현실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요즘 20대 젊은이들은 이대남과 이대녀로 갈라져 서로에게 혐오감을 키우는 모습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바야흐로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사랑은 더 이상 낭만이 아니라 배부른 소리이며 구시대적 이슈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토록 팍팍한 현실이기에, 아직도 낭만이 살아있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더욱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한다. 차세음은 매우 성공지향적인 여주인공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중요시하는 그녀에게 사랑의 비중은 턱없이 작아 보인다. 그에 반해 유정재(이무생)는 성공 따위엔 관심없고 오직 그녀에게만 관심을 쏟는 순정남이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남녀의 역할은 이와 반대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대가 정말 많이 변했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토록 팍팍한 현실이기에, 아직도 낭만이 살아있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더욱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한다. 차세음은 매우 성공지향적인 여주인공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중요시하는 그녀에게 사랑의 비중은 턱없이 작아 보인다. 그에 반해 유정재(이무생)는 성공 따위엔 관심없고 오직 그녀에게만 관심을 쏟는 순정남이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남녀의 역할은 이와 반대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대가 정말 많이 변했음을 느끼게 된다.
국어국문학과 졸업. 출판사 편집실 근무. 월간 마음수련 외부 필진. 티스토리 블로그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를 2009년부터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