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의 김한민 감독과 유사역사학 - 우리가 당황한 한국사
2023/12/29
영화 <명량>이 개봉한 뒤에 김한민 감독은 이런 인터뷰를 한 바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아달라고 하니 “이순신이 어머니 위패에 절할 때 보이는 현판을 주목하라. 거기에 숨겨놓은 비밀이 있다”고 귀띔했다.
오른쪽에 桓(환)이 보이는가? 환단고기의 그 환이다. 중앙의 도철문은 치우라고 생각하고 그려놓은 것이다. 왼쪽의 문장 天山白陽(천산백양) 弘益理化(홍익이화)는 대종교 교주 나철이 쓴 글이라고 전해지는 것에서 따온 것이다. 전문은 이러하다.
조계칠칠(鳥鷄七七) 일락동천(日落東天)
흑랑홍원(黑狼紅猿) 분방남북(分邦南北)
낭도원교(狼道猿敎) 멸토파국(滅土破國)
적청양양(赤靑兩陽) 분탕세계(焚蕩世界)
천산백양(天山白陽) 욱일승천(旭日昇天)
식음적청(食飮赤靑) 홍익이화(弘益理化)
그런데 이 글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이 글은 대종교인 신철호라는 사람이 자기가 남파 박찬익(1884~1949, 임시정부 국무위원)에게서 전해들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신철호는 1979년에 <한국중흥종교교조론>(각세출판사)이라는 책을 냈는데 그 책에 이것이 나철이 쓴 글이라고 해놓았다.
그리고 2002년에 나철의 글과 행적 등을 모은 <홍암신형조천기弘巖神兄朝天記>를 대종교에서 내놓았을 때 글 말미에 이것을 실었다. <홍암신형조천기>는 본래 1922년에 김교헌이 등사본으로 내놓았던 것을 후에 윤세복이 번역하고 '보편'을 써서 보충하였던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나철의 글이 전해졌는데 그때는 흔적도 안 보이던 글이 1979년에 등장했고 예언을 한 글이라고 ...
@김학준 이글루스가 망해서 얼룩소로 왔습니다.
아아니…초록불좌께서 이곳에….!!!
@온옥 참으로 큰일입니다.
@이문영 밟아도 뿌리 뻗는 잔디불 처럼... 자민족 중심주의 철학이 스스로를 객관화 하고 다른 민족 다른 나라와의 경쟁력을 얼마나 갋아 먹는지. 이제는 도처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사이비 교단들처럼 세를 퍼치니 이젠 피아 구분도 되지 않을 지경.
@이문영 밟아도 뿌리 뻗는 잔디불 처럼... 자민족 중심주의 철학이 스스로를 객관화 하고 다른 민족 다른 나라와의 경쟁력을 얼마나 갋아 먹는지. 이제는 도처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사이비 교단들처럼 세를 퍼치니 이젠 피아 구분도 되지 않을 지경.
아아니…초록불좌께서 이곳에….!!!
@온옥 참으로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