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만난 바다소(팩션 제5화 《율리시스》의 산유화와 연애의 정석)
긴 입맞춤 끝에 숨이 하마트면 막힐 뻔했다. 진달래 종류 꽃이 피고 고사리가 《걸리버 여행기》 거인국처럼 나무 크기로 자라는 호우드 성 언덕이었다. 그 해가 윤년이었다. 몰리(I)는 16년 전 긴 입맞춤 일을 기억했다. 해녀들의 숨 참는 시간이 약 30초라고 한다. 몰리와 블룸의 입맞춤 시간은 길어도 30초를 넘지 않았을 것이다.
1904년 기준으로 16년 전은 1888년이다. 그 해도 윤년이다. 블룸과 몰리가 사랑을 나눈 장소는 영국 이웃 나라 아일랜드 더블린 호우드 언덕이다.
1888년(윤년) 9월 10일 호우드 언덕
김종건 역(2007), 1283: 각주 214).
작가는 1922년 당시, OMG(oh my God) 아닌 my God을 썼다.
it was leapyear like now yes 16 years ago my God after that long kiss I near lost my breath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2: 17 ~ 9.)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을 바라보는 무어인 성벽 아래서 몰리(I)는 사내에게 산유화로 불리면서 몰리(I)는 사내에게 꽃이 되었다.
사내: 여자는 꽃이고 여자의 몸이 꽃 아닌 데가 없다.
a woman's body가 a womans body라 쓰여 있다.
we are flowers all a womans body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2: 10~11.)
여자의 몸이 둥글고 햇볕에 덜 탔다. 남자의 몸은 직선이고 햇볕에 더 탄 것과 비교된다. 여기서도 a woman's body가 a womans body다.
a womans body were so round and white for them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7.)
작가가 a woman's body를 a womans body라고 쓰는 글버릇이 있는가 보다.
사내 말로는 여자의 몸이 꽃이라는 진실은 하나였다.
사내 말로는 여자의 몸이 꽃이라는 진실은 하나였다.
that was one true thing he said in his life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2: 11.)
태양이 왜 빛나는가.
사내: 오늘은 당신을 위해서 태양이 빛나고 있어.
사내: 오늘은 당신을 위해서 태양이 빛나고 있어.
the sun shines for you today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2.)
몰리(I)가 사내에게 반한 이유였다. 사내는 여자가 어떤 존재인지 깨닫고 느꼈다.
yes that was why I liked him because I saw he understood or felt what a woman is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3.)
딸은 딸 바보 아빠에게 잘해줘서 딸 바보 아빠를 언제나 설득할 줄 안다. 영국과 미국이 대동소이하다.
영국: A daughter might know she could always get round her dad.
미국: A daughter might know she could always get around her dad.
몰리(I)는 몰리(I) 바보 사내를 언제나 설득할 줄 알았다.
I knew I could always get round him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4.)
몰리(I)는 몰리(I) 바보 사내를 유혹하면서 가능한 온갖 기쁨을 주었다.
I gave him all the pleasure I could leading him on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5.)
마침내 몰리(I)는 몰리(I) 바보 사내 옆구리를 찔러 몰리(I)에게 yes를 요구하게 했다.
till he asked me to say yes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5 ~ 16.)
몰리(I)와 몰리(I) 바보 사내 사이에 미투가 없는 지구전 전범典範을 제시했다.
몰리(I)는 처음에는 yes 하지 않고 뺐다. 연애의 정석이다.
몰리(I)는 처음에는 yes 하지 않고 뺐다. 연애의 정석이다.
I wouldnt answer first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6.)
작가가 a woman's body를 a womans body라고 쓰는 글버릇이 wouldnt에서도 드러난다.
would not의 단축형은 wouldn't로 배웠다. 작가는 제 글버릇대로 썼다. 글버릇을 익히고 본다.
would not의 단축형은 wouldn't로 배웠다. 작가는 제 글버릇대로 썼다. 글버릇을 익히고 본다.
I wouldn't answer first
몰리(I)는 무어 인이 쌓은 지브롤터 언덕 성벽 아래서 지중해 하늘과 지중해 바다를 그저 내려다보며 오만 가지 생각을 했다.
몰리(I)는 무어 인이 쌓은 지브롤터 언덕 성벽 아래서 지중해 하늘과 지중해 바다를 그저 내려다보며 오만 가지 생각을 했다.
only looked out over the sea and the sky I was thinking of so many things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0: 17.)
오만 가지 생각 리스트는 번역서 2쪽에 걸쳐 있다.
《율리시스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2 ~ 1283.)
인명이 나오기 시작한다.
샘 슬로트 교수가 3: 22에서 말한다.
샘 슬로트 교수가 3: 22에서 말한다.
당신은 그 책이 백과사전적인 보물창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번역: 조 Jane.
검토: 김 J. 지현.
you'll find the book to be an encyclopedic treasure trove
글: Sam Slote.
멀비, 스탠호프 씨, 헤스터, 아버지, 노 선장 그로브스 이름이 보인다.
Mulvey and Mr Stanhope and Hester and father and old captain Groves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2: 17 ~ 18.)
역서에 오자가 났다.
스캔호프 씨 => 스탠호프 씨
노(老) 선장 그로브주 => 노(老) 선장 그로브스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스탠호프 씨의 ㅌ을 새끼손가락이 자판의 이웃하는 ㅋ으로 친 것은 영타 x를 새끼손가락이 자판에서 이웃하고 자주 치는 z로 친 것과 비슷하다. 편집부는 이런 실수를 잡아주어야 한다.
노(老) 선장 그로브주와 노(老) 선장 그로브스는 자판에서 ㅜ와 ㅡ가 이웃해 오타가 난다. 외래어 표기법도 바뀌었다. 뉴욕타임즈도 뉴욕타임스로 표기한다. 율리시즈 아닌 율리시스로 한 것과 같다.
가축 중에서도 날짐승을 사고 파는 시장이라서 시장 판이 온통 꼬꼬댁거리고 시장 옆에는 라비 샤란 가게(Larby Sharan's)가 있었다.
스캔호프 씨 => 스탠호프 씨
노(老) 선장 그로브주 => 노(老) 선장 그로브스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스탠호프 씨의 ㅌ을 새끼손가락이 자판의 이웃하는 ㅋ으로 친 것은 영타 x를 새끼손가락이 자판에서 이웃하고 자주 치는 z로 친 것과 비슷하다. 편집부는 이런 실수를 잡아주어야 한다.
노(老) 선장 그로브주와 노(老) 선장 그로브스는 자판에서 ㅜ와 ㅡ가 이웃해 오타가 난다. 외래어 표기법도 바뀌었다. 뉴욕타임즈도 뉴욕타임스로 표기한다. 율리시즈 아닌 율리시스로 한 것과 같다.
가축 중에서도 날짐승을 사고 파는 시장이라서 시장 판이 온통 꼬꼬댁거리고 시장 옆에는 라비 샤란 가게(Larby Sharan's)가 있었다.
the fowl market all clucking outside Larby Sharans
《Ulysses》 XVIII. (김종건 역, 1282: 23 ~ 24.)
라비 샤란 가게(Larby Sharan's)도 작가는 제 글버릇을 잊지 않고 Larby Sharans으로 적는다.
라비 사론 가게 => 라비 샤란 가게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포도주 술집에서 밤에 문을 닫다가 말아 플라멩코 춤에 맞추어 울리는 캐스터네츠 소리가 문밖으로 들려 나오고 있다.
라비 사론 가게 => 라비 샤란 가게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포도주 술집에서 밤에 문을 닫다가 말아 플라멩코 춤에 맞추어 울리는 캐스터네츠 소리가 문밖으로 들려 나오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Q5AyNOwTUo
밤에는 반 쯤 열린 술가게와 캐스커내츠=> 밤에는 반 쯤 열린 술가게와 캐스터네츠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the wineshops half open at night and the castanets
《율리시스》 XVIII. (김종건 역, 1282.)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책의 명역에 편집부의 옥의 티 같은 오자가 아쉽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알헤시라스 항구에서 지브롤터만(aka 알헤시라스만) 건너 동쪽으로 22km 떨어진 영국령 지브롤터까지 가는 배를 놓친 밤도 나온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알헤시라스 항구에서 지브롤터만(aka 알헤시라스만) 건너 동쪽으로 22km 떨어진 영국령 지브롤터까지 가는 배를 놓친 밤도 나온다.
the night we missed the boat at Algeciras
《율리시스》 XVIII. (김종건 역, 1282.)
Algeciras 지명 표기는 알헤시라스다. 외래어 '보트'는 작은 배 느낌을 주고 연락선 느낌이 안 난다.
알제시라스에서 보트를 놓쳐 버린 밤 => 알헤시라스에서 배를 놓쳐 버린 밤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알라메다 지브롤터 식물원도 나온다.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알라메다 지브롤터 식물원도 나온다.
https://www.visitgibraltar.gi/stay/hotels/gibraltar-botanic-gardens-the-alameda-gardens-27
무화과 나무의 손바닥 같은 잎이 넓어 뭔가를 가리기 좋다.
the figtrees in the Alameda gardens
《율리시스》 XVIII. (김종건 역, 1283.)
알라마다 식물원의 무화과 나무 => 알라메다 식물원의 무화과 나무
4쇄. 옥의 티가 보인다. ㅏㅏ ㅏ ㅏ 반복 주문(spell)에 홀려 오자가 나는 경우다.
TED Ed. 한글 자막이 있다. 3분 미니 스피치 두 번 하는 동안에 요약을 했다. 천만 구독자를 가진 TED Ed가 이백만 이상 조회를 기록했다.
드라마 <재벌집막내아들> 5회차 시청율이 14.8%수준이었다.
TED Ed. 한글 자막이 있다. 3분 미니 스피치 두 번 하는 동안에 요약을 했다. 천만 구독자를 가진 TED Ed가 이백만 이상 조회를 기록했다.
드라마 <재벌집막내아들> 5회차 시청율이 14.8%수준이었다.
시청율을 계산해보았다. 2023년 11월 25일 기준으로 TED-Ed 구독자 1930만명에 조회 286만명 시청에 시청율은 14.8%다.
https://www.youtube.com/watch?v=X7FobPxu27M
오탈자 모음 일부다. => 전후로 앞쪽이 오자이고 뒤쪽이 바로잡은 것이다. 《율리시스 Ulysses》(김종건 역. 2008) 4쇄 기준. 2007년 초판.
스캔호프 씨 => 스탠호프 씨
노(老) 선장 그로브주 => 노(老) 선장 그로브스
라비 사론 가게 => 라비 샤란 가게
밤에는 반 쯤 열린 술가게와 캐스커내츠=> 밤에는 반 쯤 열린 술가게와 캐스터네츠
알제시라스에서 보트를 놓쳐 버린 밤 => 알헤시라스에서 배를 놓쳐 버린 밤
알라마다 식물원의 무화과 나무 => 알라메다 식물원의 무화과 나무
틀라스산(山) => 아틀라스산(山)
탕헤르만(灣)이 하얗게 보였지 => 백색 도시 탕헤르만(灣)이 보였지
이제 몰리(I) 산유화 이야기를 읽어보자. 《율리시스 Ulysses》 전문가 김종건 역자는 '야산(野山)의 꽃이라고 옮겼다.
그해는 금년처럼 윤년이었어 그렇군 벌써 16년 전이 맙소사 저 오랫동안의 입맞춤이 끝나자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었지 그래 그이는 나를 야산(野山)의 꽃이라 했어 그렇지 우리들은 꽃이야 여자의 몸은 어디나 할 것 없이 그래 그것이 그이가 생전에 말한 단 한 가지 진실이었어 그리고 오늘은 태양이 당신을 위해서 비친다고 말이야 그래 그것이 그이를 좋아하게 된 이유였어 왜냐하면 그이는 여자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거나 느끼고 있다는 걸 나는 알았거니와 그이 같으면 언제나 마음대로 할 수 있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리하여 나는 될 수 있는 한 모든 기쁨을 그이에게 주어 드디어 나로 하여금 그래요 하고 말하도록 그이가 요구하게 했지 그렇지만 나는 처음에 대답하려 하지 않고 단지 바다와 하늘 쪽만 바라보았지 그이가 알지 못하는 별별 걸 생각하고 있었어
《율리시스》 XVIII. (김종건 역, 1282.)
it was leapyear like now yes 16 years ago my God after that long kiss I near lost my breath yes he said was a flower of the mountain yes so we are flowers all a womans body yes that was one true thing he said in his life and the sun shines for you today yes that was why I liked him because I saw he understood or felt what a woman is and I knew I could always get round him and I gave him all the pleasure I could leading him on till he asked me to say yes and I wouldnt answer first only looked out over the sea and the sky I was thinking of so many things
《Ulysses》 XVIII.
《율리시스》 13장이 로맨스 소설이라고 한다. 현대 문학의 최고 대가 제임스 조이스는 로맨스 소설을 어떻게 썼을까. 그것도 삼류 로맨스 소설로 써나갔다고 한다. 몰리가 남편 몰래 남편 아닌 사내들에게 먼로처럼 눈웃음을 치고 다닐까.
https://youtu.be/o2W116PFZRE
제임스 조이스는 여자의 마음을 아는 페미니스트다. 조이스가 문학사의 기념비 《율리시스》에서 써 본 삼류 로맨스 소설 시작 문장이다. 삼류 로맨스 소설의 결말을 알고 다시 보면 첫 문장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역시 대가 조이스의 큰 손과 악수를 한다.
(궁금한 분은 제6화를 눌러주세요.)
여름의 해거름은 그 신비스러운 포옹으로 세계를 감싸기 시작했다.
《율리시스》 XIII. (김종건 역, 627: 1.)
The summer evening had begun to fold the world in its mysterious embrace.
《Ulysses》 X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