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한겨레신문을 구독했던 오래전에, 그러니까 작가의 표절이 문제가 되어
표절인지 아닌지의 왈가왈부를 읽게 되었어요.
문제를 제기했던 문학평론가는 일본작가 어느 한 문장을 예로 들어가면서 그 문장을 이러이러하게
그대로 갖다 썼다는 것을 조목조목 밝혔습니다. 그 다음날 신문에선 다시 신경숙작가의 반론이 이어졌고
또 평론가의 이어진 반론, 그다음에는 신경숙 작가가 이런 '소모적인(?)' 것에 대해 굳이 반박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는 결론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 독자로서 누가봐도 '표절'인 것을 왜 그렇게 아니라고 하는지 실망을 넘어
작가의 글을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이 공들여 한 자 한 자 써 온 글을 슬쩍 내글처럼 갖다 쓰는 것,
게다가 이름이 꽤나 알려진 유명작가인데 말입니다. 신경숙 작가의 그 떠듬떠듬, 조용히, 숨죽인듯한, 망설이는, 주춤거리는 그 문체는 처음엔 신선했으나 사건 이후엔 제 마음이 뒤집어졌습니다.
다시 독자의 ...
박현안님. 그런 인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아쉽습니다. 그렇게 좋은 작품이 많은데 이제 언급하는 것도 꺼려지는 작가가 돼 너무 안타까워요.
저희 카페 돌담을 차로 치셔서 보상 받은 일이…;; 표절 논란 직전이었지요.
그럼에도 신경숙을 찾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저도 여전히 강렬히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참 아쉽습니다 여러모로.
박현안님. 그런 인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아쉽습니다. 그렇게 좋은 작품이 많은데 이제 언급하는 것도 꺼려지는 작가가 돼 너무 안타까워요.
저희 카페 돌담을 차로 치셔서 보상 받은 일이…;; 표절 논란 직전이었지요.
그럼에도 신경숙을 찾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저도 여전히 강렬히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참 아쉽습니다 여러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