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겐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다

이의연
이의연 · 교육학 공부하는 대학원생
2022/08/24
최근 정치인들이 유행어처럼 내뱉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청년'이다. 흐린 기억으로 그 시작을 되짚어보면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쯤부터였던 것 같다. 정치적 세력이 형성되니, 앳된 얼굴을 한 정치인이 다수 등장했다.

   90년대에 태어나 서른을 바라보는 나는, 청년 정치인이 청년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인을 대변할 노인 정치인이, 중년을 대변할 중년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은 것과 같다.

   물론, 정치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쉽게 잊혀지는 소수자를 대변할 사람이 필요하다. 장애인의 필요는 장애인 정치인이, 이주민의 필요는 이주민 정치인이 가장 잘 알 수 있다는 명제에는 특별히 반박할 구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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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직장인, 대학원생, 교육학을 공부합니다.세상이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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