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사한 날
2022/03/26
오늘도 역시 미라클 모닝에 실패하고 느즈막히 일어났다. 심지어 와이프는 토요일인데도 일하러 나갔는데 참 미안하다. 11시쯔음 기상했지만 후다닥 챙겨서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들어오는 길에 빽다방에서 3000원짜리 아아를 사서 들어왔다. 운동하고 먹는 아아는 정말 신이 주신 축복이다.
그냥 들어오는길에 이슬비를 맞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참 행복하다..
주말인데 나가서 일하지 않고 여가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했고, 2000원짜리 커피사러 왔다가 기분좋아서 1000원 더 비싼 3000원짜리 커피를 샀는데 과감한 소비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이 꿀 맛을 알아서 감사했고 집에와서 책 볼 생각에 감사했고, 집에 와서는 작지만 포근한 느낌을 주는 우리 집에 감사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