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20
개구리 울음소리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시골 산 속이다 보니 개구리는 거의 함께 살다시피 합니다. 집 안에 안들어오는 것만도 다행이죠.
원래는 저도 개구리를 너무 싫어하고 어쩌다 야외에서 보기라도 하면 놀라 까물어치며 도망가곤 했지요.
근데 여기 오니 개구리가 너무 많고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어느날,  공사하느라 땅을 깊게 파놓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물이 가득 고였었지요.
어디서 나타났는지 개구리들이 엄청 모여들어서 신나게 수영을 하고 있더군요. 물 속에서 개구리 해엄을 치기도 하고 가만히 물에 떠서 쉬고 있는 녀석도 있고 높은곳에서 연신 다이빙도 하고...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니 너무 우습기도 하고 즐겁고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문득 귀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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