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한 알의 밀이라도 된다면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10/20
향가 연구에 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 인용되지 않는 학자1의 책은 만요슈에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 되었다. 향가연구의 돌파구로서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했다. 학자1의  접근은 흥미로웠다. 향가를 새로이 보기 위해서는 필요한 논저였다. 

학자1의 연구는 학제적 접근으로 암벽 등반 같은 고난도였다. 직렬적 파이프적 연구 풍토에서는 어느 쪽도 부담스러운 병렬적 직렬 연구였다. 갈채와 경의를 보냈다. 눈앞 서가에 꽂아두고 공부하고 있다. 내 깜냥만큼 이해할 수 있었다.

내 글이 독자들의 관심을 에돌고 있다. 원인 중 하나는 학제적 관점 탓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물 안을 벗어나야 넓은 하늘이 보인다. 그림자만을 바라보는 시각을 비판한 동굴의 우상 에피소드가 있다. 

내 글이 누군가의 눈에 띄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싹이 튼다면 축복이다. 당의를  입혀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은 나의 책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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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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