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6/28
나는 왜 쓰지 못했는가? 쓰기 싫어서 쓰고 싶지 않았다. 이게 솔직한 대답이 아닐까. 그 동안은 일주일에 한 두번씩이라도 쓰고 있으니 써지나 싶었는데, 최근에 나는 너무나도 무기력해져 있었다.

  무언가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잘 써지는 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때도 있는 법이니까. 매일 써내는 성실함도 좋지만, 아직 그럴 수 없다면 끈을 놓치 않을 만큼 간신히 버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전까지는 계속 쓰지 못하는 대부분의 이유를 시간이 없어서 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시간을 낼 수 없을 만큼 바쁠 때에는 확실히 쓰기 힘든 것이 맞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주어진다고 해서 생각처럼 잘 써지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해야 더 잘 쓸 수 있는지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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