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심' 이해인 수녀님의 참 위로를 주는 시

빛무리
빛무리 ·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2024/01/16
지하철을 기다리고 서 있다 보면, 유리문에 적혀있는 시(詩)를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보통은 내가 잘 모르는 시인의, 별로 공감되지 않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시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해인 수녀님의 시 중 내가 미처 몰랐던 시 한 편을 거기서 발견했을 때는, 생각지도 않은 자갈밭에서 보석을 발견한 것처럼 기쁜 마음이 들었더랬다. 그 시의 제목은 '어떤 결심'이다.
지하철 유리문에 새겨진 시 - 이해인 수녀님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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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졸업. 출판사 편집실 근무. 월간 마음수련 외부 필진. 티스토리 블로그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를 2009년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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