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11/05
요즘은 글도 읽혀지지가 않고 씌여지지도 않는다. 그냥 머리속이 텅 비여있는 느낌이다. 비여있다기 보다는 그냥 나 절로 모든것을 다 비워버리고 채우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딸아이를 데리고 치과 다녀오는 길에 머리 위에서 까치 우는 소리가 들린다. 혼자서 까치를 보면서 " 제발 좋은 일이 생겨서 한번 크게 웃어 봤으면 좋겠네~"하고 중얼거렸다. 

별로 좋은 일도 없는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에서 더 나빠질 일도 없는것 같다. 뭔가 삶에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당분간은 그럴 일도 없는것 같다. 50대 문턱에 들어서면서 부터 정말로 많은 일들이 생겼던것 같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고생을 인생교실 5학년이 되어서 다 맛 보는것 같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살다보니 지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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