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을 내 인생에 활용하는 방법(feat. 대운을 맞이하는 방법)

이요마
이요마 인증된 계정 · 이번에 요구한 건 내일까지 마감이야
2022/12/12
출처: unsplash.com
대운이 들어오는 사람의 프레임

프레임이라는 말을 고민하게 된 건 생뚱하게도 '팔자'때문이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평탄하게 잘만 가는 것 같던 내 인생이 어느 시점부터는 갈피를 못 잡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던 회사를 마음의 병으로 그만두고부턴 한동안 침대 밖을 나서지 못했다. 단지 운이 나쁘다라는 말로밖엔 설명 안 되는 일들이, 가령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타이어가 터진다거나, 아파트 4층에 어느날 벌집이 생긴다거나, 60km 행군할 때도 안 걸린 봉와직염이 산책하다 찾아온다던가 하는 기묘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야 나는 모든 걸 멈출 수밖엔 없었다.

왜 불행한 일만 찾아올까? 되뇌이며 내가 매달린 건 무속인들의 유튜브였다. '대운이 찾아오는 징조', '호사다마', '바닥치면 올라온다' 같은 것을 수도 없이 검색하며 전국 곳곳의 수많은 무당 선생님들, 타로 선생님들, 역술인 선생님들의 말을 찾았다. 그렇게 몇 개월을 보내며 빅데이터 학습(?)을 하고 나서 깨달은 바는 대운이 들어오는 징조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는 것이었다.

1. 인간 관계와 환경이 변한다.
2. 이동수가 생긴다.
3. 얼굴에 화색이 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 귀인을 만난다)

회사를 관뒀으니 관계가 정리되며 환경이 변하긴 했다. 직장인에서 무직자로 이동했으니 두번째도 해당되었다. 마지막으로 화색과 긍정적인 생각은? 침대에서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있는 그때로서는 '나는 불가능해'라고 생각했던 요소였다. 그래서 대운은 내 것이 아니었구나 단정짓고 다시 드러눕곤 했다. 누워만 있으니 기회는 고사하고 달라지는 건 없었고, 귀인을 만날 확률도 0%였다. 내게는 변곡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변화의 계기를 누구도 내게 가져다 주지 않았다. 알을 깨고 나오는 건 결국 내 몫이었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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