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크지 않은 분이 계신가요?
저는 원래 사람지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혼자를 즐기게 된 저를 발견했습니다.
독립을 하고 외지에 나와서 산지도 벌써 10년 정도 되었지만, 사실 친구가 없습니다. 살기가 빠듯하다보니 친구를 사귀는 것도 사치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크게 함께 할 친구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남들과 수다 떠는 것도,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물론 좋지만 혼자 사부작거리고 뭔가를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케아의 그 어떤 조립식 물건도 두렵지 않다면 이해를 하실까요?
어쩌면 사람에 시달려서 그런가 싶다가도 원래 타고난 성향이 이런가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제가 이상한 게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