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 변태 두꺼비와 매맞는 여성들 - 최명익, 「장삼이사」
2023/12/13
기차 안 변태 두꺼비와 매맞는 여성들 - 최명익, 「장삼이사」
「장삼이사」는 1940년대 들어 식민지 자본주의 점성의 농도가 점차 진해지는 양상과 스노비즘의 극단적 표현, 기차에 의해 신체를 결박당한 여성을 더욱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장삼이사」는 또한 기차가 연계하는 공간의 범위를 만주 북지로 확장하여 기차에 긴박된 제국 일본의 통치역(統治域)과 식민지 조선의 민족역(民族域) 사이의 균열을 보여주고 있다.
‘만주 북지’행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정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객차 내부 역시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어느 ‘젊은이’의 실수로 “버릇대로 뱉던 가래침이 공교롭게도 나와 마주 앉은 중년 신사의 구두 콧등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자 ‘중년 신사’는 “발작적 행동”을 일으킨다. 가래침을 떼어 내려고 “통로 바닥이 빠져라고 쾅쾅 뛰놀았다.” 이 같은 ‘중년 신사’의 행동 때문에 주변 사람 모두는 “飛沫(비말)”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어는 정도 “가래침”을 구두에서 떼어낸 ‘중년 사내’는 가방에서 “부드러운 휴지”를 꺼내 “구두코를 닦기 시작한다.” “중년 신사” 행동은 마치 “가래침”이 “더러워서 그런다기 보다 더러운 사람의 것이므로 더욱 그런다는 듯” 보인다. 기차 안의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코웃음 치며 ‘중년 신사’의 행동을 비웃기도 하고 한숨을 쉬며 못마땅한 기색을 표현하기도 한다. 몇몇은 “지리가미(휴지)”를 서로 주어가며 ‘중년 신사’의 행동을 모방하며 놀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년 신사’는 사람들이 자신을 놀리는지 마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두꺼비의 하품”만 하며 지루해한다. 게다가 ‘중년 신사’의 외모는 “어딘가 두꺼비 같은 인상...
@story 흑백사진이 매력이 있지요.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재재나무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김승문 새로 해석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aracsiillr 더러운 것들 종합선눌세트가 따로없지요.
흑백의 사진들을 배경으로 알차게 빼곡히 정성들여 올려주시는 글들을 읽을때마다 제가 그 시대로 빨려들어가서 잠시 여행을 하고 오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때론 저한테 이해가 안되는 어려운 글들도 있긴 하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찾아서 읽게됩니다.
습관이 참 무섭죠잉~^^;;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 글, 잘 읽었어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장삼이사가 제가 아는 내용과 이렇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니. 역사적 변태들에 관한 이야기였네요.
가래침, 땀, 속절없군요. ㅠㅜ
@story 흑백사진이 매력이 있지요.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재재나무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흑백의 사진들을 배경으로 알차게 빼곡히 정성들여 올려주시는 글들을 읽을때마다 제가 그 시대로 빨려들어가서 잠시 여행을 하고 오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때론 저한테 이해가 안되는 어려운 글들도 있긴 하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찾아서 읽게됩니다.
습관이 참 무섭죠잉~^^;;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 글, 잘 읽었어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장삼이사가 제가 아는 내용과 이렇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니. 역사적 변태들에 관한 이야기였네요.
가래침, 땀, 속절없군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