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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3/11/23
by 재재나무
창을 열어보니 밤새 비가 왔었나보다. 바닥이 젖어 있었다. 우산을 들어야 하나 잠시 망설였다.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길을 나섰다. 그래도 찬기가 제법 돌았다.

  기차가 닿은 곳은 아주 오래된 낡은 도시다. 누구나 한 번쯤 수학여행을 오는 곳, 누구나 한 번쯤
가족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게 하는 곳, 그러나 혼자라도 좋을 도시. 거대한 무덤들이 낡은 도시에 우뚝 솟아 바람을 일게 하는 천년 고도.

by 재재나무
볕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따가웠다. 얼마전 추위에 꺼내 입기 시작한 내의를 습관처럼 입고 온 탓에 겉옷은 벗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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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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