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제 13화 장마 2
방학은 즐거웠습니다. 집 부근 어디에나 지천으로 널려있는 괭이밥 풀을 뜯어먹고, 개미집을 뒤져서 개미를 먹기도 했습니다. 개미를 먹으면 힘이 세어진다고해서 모두들 열심히 개미집을 파서 잡아먹기도하고 간혹 하얀 쌀같은 개미알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들은 또 땅강아지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땅강아지는 하나님의 우편배달부라고 했습니다. 땅강아지를 죽이게 되면 큰 벌을 받게된다고 하여 모두들 신성시 하는 곤충이었습니다. 가끔 저는 땅강아지에게 하늘이 계시는 아부지에게 안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 골목의 대부분의 집들을 기억 합니다. 여수극장이 있었고, 못잊어 빵집이 있었죠, 영환이 집인 담배가게와 반장집이던 돼지 키우던집, 그리고 옆집은 영생당 한의원집이었습니다. 한의원 옆집은 구멍가게, 그 위로 광진전당포, 그 사이 골목길에 목욕탕인 청경탕이 있었습니다. 일년에 두번은 엄마손을 잡고 목욕탕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몰려다니며, 또 딱지치기를 하고 구슬치기를 하고, 계급장 따먹기를 했습니다.
월남전쟁의 영향인지 여러가지 종류의 계급장과 훈장들을 양철로 만든 모형 장난감이 유행했었습니다.
계급장 따먹기는 딱지치기처럼 바닥에 놓인 계급장을 쳐서 뒤집어 지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상사계금장이 인기였는데,계급처럼 크기도 하고 잘 넘어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딱지와 구슬과 계급장을 잔뜩 따서 통에 담아두었으나, 계급장은 집으로 가져 갈 수 없었습니다.
외삼촌때문에 엄마는 계급장을 보면 몸서리를 치고 전부 쓰레기통에 버리셨거든요.
전 계급장을 전부 종이로 싸서 동산교회옆 화단을 파고 숨겨두었습니다.
어느날인가 그 계급장을 전부 잃어버리고 눈물을 훔친 경험이 있습니다. 분명 아무도 몰래 숨겼는데...옆집의 동욱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모르지만, 계급장을 전부 잃어버렸고, 엄마가 싫어하셔서 계급장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말할 수 없었지요.
가끔 큰 외삼촌이 오셔서 밀가루 한푸대를 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어서 먹기도했습니다. 수제...
지금도 그 골목의 대부분의 집들을 기억 합니다. 여수극장이 있었고, 못잊어 빵집이 있었죠, 영환이 집인 담배가게와 반장집이던 돼지 키우던집, 그리고 옆집은 영생당 한의원집이었습니다. 한의원 옆집은 구멍가게, 그 위로 광진전당포, 그 사이 골목길에 목욕탕인 청경탕이 있었습니다. 일년에 두번은 엄마손을 잡고 목욕탕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몰려다니며, 또 딱지치기를 하고 구슬치기를 하고, 계급장 따먹기를 했습니다.
월남전쟁의 영향인지 여러가지 종류의 계급장과 훈장들을 양철로 만든 모형 장난감이 유행했었습니다.
계급장 따먹기는 딱지치기처럼 바닥에 놓인 계급장을 쳐서 뒤집어 지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상사계금장이 인기였는데,계급처럼 크기도 하고 잘 넘어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딱지와 구슬과 계급장을 잔뜩 따서 통에 담아두었으나, 계급장은 집으로 가져 갈 수 없었습니다.
외삼촌때문에 엄마는 계급장을 보면 몸서리를 치고 전부 쓰레기통에 버리셨거든요.
전 계급장을 전부 종이로 싸서 동산교회옆 화단을 파고 숨겨두었습니다.
어느날인가 그 계급장을 전부 잃어버리고 눈물을 훔친 경험이 있습니다. 분명 아무도 몰래 숨겼는데...옆집의 동욱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모르지만, 계급장을 전부 잃어버렸고, 엄마가 싫어하셔서 계급장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말할 수 없었지요.
가끔 큰 외삼촌이 오셔서 밀가루 한푸대를 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어서 먹기도했습니다. 수제...
와 근현대사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생생합니다. 고전 읽기 반이라니 뭔가 매우 우수한 영재의 기운이 팍팍 옵니다. 게다가 전남대표라니!!
송희가 된 순이... 담 이야기 읽으러 가겠습니다. ^^ ㅎㅎ
상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동산교회가 어디쯤인가 감이 오네요!
@나철여 오줌이 마려운것은 저의 오래된 습성입니다. 말을 해야할 때 말을 못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집니다. 별 다른 뜻은 없습니다. 순이에게 말을 붙여야 되는데..말을 못해서 그렇게 오줌이 마려웠나 봅니다.
@해수니 동산교회는 여수극장에서 중앙동 로타리쪽으로 100미터쯤 오다가 동산동으로 들어서면 거기에 대한 기독교 감리회 동산교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있는지..고전읽기반 하셨군요..공부를 잘하셨단 뜻인데요...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뽑아서 시킨것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고전읽기반을 했었는데
아마 클님이 초등학생 이었을 듯
동산교회는 어디쯤 있었을까?
나는 서정쪽에 살아서
@살구꽃 고전읽기는 국가에 충성하라는 당대의 집권자들의 깊은 뜻이 있었던 것으로..저같은 아이들이 날궂이를 할것 같은 장마..ㅎㅎㅎ 제가 그렇게 개구지기도 했습니다.
@나철여 신기하게도 오늘 아침에 글을 쓸때 기억이 나는것들도 있었습니다. 아직 치매는 아닌것으로...기억을 못하는것은 상상력으로 때려잡기도 합니다.
필력 못잖게 기억력도 좋아야 글을 쓰나봄요...
오줌이 왜 마려웠을까요...내가 속물인가 ㅋ
독자는 그저 애닯습니다..
가시다니 여사님 육영수여사님~ㅠㅠ
여전히 목타게하는 연재스토리...
@살구꽃 님과함께 손꼭잡고 기다릴게요~~^&^
하,,, 숨도 못쉬고 읽었네요. 정말 생생한 그 시절 이야기를 펼쳐놓으시는 군요. 고전읽기라니~
그런거 왜 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클님 성장기의 문학적인 자양분이 된 것으로 의미가 크겠습니다. 리라는 서울에서도 사립의 대명사죠. 순이는 클님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합니다. 달라진 이름으로 살고 있는 순이, 애틋한 마음은 더 사무칠 것 같네요. 지금 한창 장만데,,, 개굴창 어디서 클님같은 아이들이 날궂이 할 것 같아요. 아, 어머니 떡 만드는 일을 돕겠군요. 기특하고 착한 아드님. 자~ 다음회는 언제 발행됩니까?
하,,, 숨도 못쉬고 읽었네요. 정말 생생한 그 시절 이야기를 펼쳐놓으시는 군요. 고전읽기라니~
그런거 왜 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클님 성장기의 문학적인 자양분이 된 것으로 의미가 크겠습니다. 리라는 서울에서도 사립의 대명사죠. 순이는 클님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합니다. 달라진 이름으로 살고 있는 순이, 애틋한 마음은 더 사무칠 것 같네요. 지금 한창 장만데,,, 개굴창 어디서 클님같은 아이들이 날궂이 할 것 같아요. 아, 어머니 떡 만드는 일을 돕겠군요. 기특하고 착한 아드님. 자~ 다음회는 언제 발행됩니까?
@살구꽃 고전읽기는 국가에 충성하라는 당대의 집권자들의 깊은 뜻이 있었던 것으로..저같은 아이들이 날궂이를 할것 같은 장마..ㅎㅎㅎ 제가 그렇게 개구지기도 했습니다.
@나철여 신기하게도 오늘 아침에 글을 쓸때 기억이 나는것들도 있었습니다. 아직 치매는 아닌것으로...기억을 못하는것은 상상력으로 때려잡기도 합니다.
@나철여 오줌이 마려운것은 저의 오래된 습성입니다. 말을 해야할 때 말을 못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집니다. 별 다른 뜻은 없습니다. 순이에게 말을 붙여야 되는데..말을 못해서 그렇게 오줌이 마려웠나 봅니다.
@해수니 동산교회는 여수극장에서 중앙동 로타리쪽으로 100미터쯤 오다가 동산동으로 들어서면 거기에 대한 기독교 감리회 동산교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있는지..고전읽기반 하셨군요..공부를 잘하셨단 뜻인데요...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뽑아서 시킨것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고전읽기반을 했었는데
아마 클님이 초등학생 이었을 듯
동산교회는 어디쯤 있었을까?
나는 서정쪽에 살아서
필력 못잖게 기억력도 좋아야 글을 쓰나봄요...
오줌이 왜 마려웠을까요...내가 속물인가 ㅋ
독자는 그저 애닯습니다..
가시다니 여사님 육영수여사님~ㅠㅠ
여전히 목타게하는 연재스토리...
@살구꽃 님과함께 손꼭잡고 기다릴게요~~^&^
와 근현대사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생생합니다. 고전 읽기 반이라니 뭔가 매우 우수한 영재의 기운이 팍팍 옵니다. 게다가 전남대표라니!!
송희가 된 순이... 담 이야기 읽으러 가겠습니다. ^^ ㅎㅎ
상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동산교회가 어디쯤인가 감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