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공부하기 18강: 정신희유분 제6 (2)말세에 싹트는 희망
2023/07/02
앞의 5품에서 수보리는 “무릇 상을 지닌 모든 것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이 다 상아님을 알면 곧 여래를 보리라”는 말씀을 듣고 사람들이 정말 이런 말씀을 듣고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부처님을 실제로 뵙고 마음 닦으며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씀을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부처님도 안계시고 오랜 세월 후에도 이런 말씀을 듣고 정말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실다운 신심을 낼 수 있겠나이까?”라고 여쭙게 된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말세에도 올바른 믿음을 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그런 사람은 그 이전에도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선근을 심은 사람일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서 말세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처님 당시에도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시간이 지나면 불교의 교법이 쇠퇴해서 말세가 오리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시...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